항구 한쪽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은 커다란 폭발음에 놀라 혼비백산 몸을 피하다가 구조물에 걸려 바닥에 넘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해경 구조대원들은 선실을 돌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선원들을 찾습니다. <br /> <br />"사람 있습니까?" <br /> <br />지난 2019년 9월,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2만5천 톤급 석유제품 운반선인 '스톨트그로이랜드호' 폭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배 위에 있던 석유화학제품 2만 톤이 폭발하면서 무려 25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또 울산대교 등이 파손돼 7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감식을 통해 화물 탱크에 적재된 화학제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탱크 온도 상승을 확인하지 않고 교대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인 항해사 A 씨는 사고 전날 출국해 처벌할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3년 만에 경찰은 A 씨를 강원도 동해항으로 송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하늘길이 끊겨 배편을 이용한 첫 송환 사례입니다. <br /> <br />[강기택 /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 : 배편이 새로 열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러시아 인터폴과 공조해서 국내 송환으로는 첫 번째로 배편을 통해서 송환하게 된 겁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로 도주했던 '킹크랩 사건'의 공범 중국인 B 씨도 같은 배로 송환됐습니다. <br /> <br />B 씨는 2017년 5월, '러시아산 킹크랩을 싸게 납품하겠다'며 수산물 수입업자들을 속여 45만 달러, 우리 돈 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번 사례처럼 외교부 등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국외 도피 사범에 대한 추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동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0116380388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